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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걷기보다 효과적! 고령 남성의 운동법

by goldkey7 2025. 3. 17.

일본 치바대학의 곤도가쓰노리 명예교수가 7만 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3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고령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동은 골프, 걷기, 그라운드골프 순이었습니다. 반면 고령 여성들은 체조, 걷기, 근력 운동을 주로 선택했습니다. 남녀 모두 '걷기'를 공통적으로 선호했지만, 사회심리적 건강 측면에서는 걷기보다 더 효과적인 운동이 있었습니다.

 

고령 남성을 위한 최적의 운동 선택: 골프의 이점

고령 남성들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으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골프입니다. 일본의 연구에 따르면, 골프는 단순한 신체 운동을 넘어 사회적, 심리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사회심리적 건강 지표인 우울증 예방, 건강 유지, 행복감 향상, 그리고 웃음 유지를 분석했을 때 골프가 모든 부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골프는 2~4명이 함께 즐기지만, 각자의 실력에 따라 진행되는 개인 스포츠입니다. 이는 팀 스포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동료에 대한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합니다. 또한, 고령자들에게 골프는 지속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기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룹 운동이라는 특성상 사회적 요인과 책임감, 즐거움이 더해져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그룹 운동에 참여하는 고령 남성의 운동 지속률은 2.8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골프를 고령 남성에게 최적의 운동으로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고령 남성에게 골프가 최고인 이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모두 챙기는 골프의 5가지 이점

골프는 고령 남성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첫째, 골프는 개인 스포츠이면서도 사회적 교류를 촉진합니다. 2~4명이 그룹을 이루어 진행하지만, 각자의 실력에 따라 개인적으로 경기하기 때문에 팀 스포츠처럼 동료에게 부담을 주는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곤도 교수는 "설령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온전히 자신의 책임일 뿐, 팀 스포츠처럼 동료에게 영향을 미쳐 부담을 주는 승부 스트레스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둘째, 골프는 운동 지속률이 높습니다. 일정한 멤버들과 정기적으로 골프를 치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일상 루틴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는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꾸준한 운동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골프는 두뇌 활동을 촉진합니다. '걷기'와 같은 단순 반복 운동과 달리, 전략적 사고와 집중력이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인지 기능 향상에도 효과적입니다. 넷째, 골프는 상당한 신체 활동량을 제공합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18홀까지 한 라운드를 끝내면 보통 12000보는 걷게 되므로 운동 효과도 제법 크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골프는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길 수 있어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노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며, 함께 칠 수 있는 가족·친구가 있으면 사회적 관계 유지도 잘된다"고 설명합니다.

경제적 부담 줄이는 그라운드골프와 고령자 운동 시 주의사항

골프가 고령 남성에게 이상적인 운동이지만, 한국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은 도쿄 인근 최고급 골프장도 평일 비회원 그린피가 13만원 정도이며, 70세 이상이면 골프장 이용 세금(1200)도 면제됩니다. 서천범 소장은 "일본은 노캐디 셀프 라운딩이 대부분인 데다 그린피, 카트 등 골프 비용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시니어 데이'와 같은 할인 혜택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그라운드골프가 있습니다. 그라운드골프는 정통골프나 파크골프와 달리, 공을 '홀 포스트'라는 금속 틀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8, 50m 이내의 짧은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규칙이 간단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라운드골프나 파크골프가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인프라와 관심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고령자가 골프를 즐길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송태식 스포츠의학 전문의는 "나이가 들면 몸이 약해지기 때문에 예전처럼 같은 양과 강도로 운동하면 다치기 쉽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골프를 10년 이상 친 시니어 골퍼는 관절 손상 가능성이 크므로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운동 후 올바른 습관도 중요합니다. 라운딩 후 맥주 대신 물로 수분을 보충해야 협심증 등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에게 골프는 건강 수명을 늘리는 최적의 운동이지만, 경제적 부담과 신체적 한계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라운드골프와 같은 대안적 운동과 적절한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즐긴다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